팀장이 월요일마다 카톡 5개 돌리는 진짜 이유
월요일 아침 9시, 팀장이 카톡방 5개를 오갑니다. "이번 주 진행 상황 공유해주세요"를 프로젝트마다 복사해서 보내죠.
그런데 답장이 오면 팀장이 실제로 확인하는 건 "일이 얼마나 진행됐나"가 아니에요. "지난주 보낸 견적, 계약금 들어왔어요?", "이번 달 세금계산서 발행했어요?", "그 프로젝트 잔금 언제 들어오기로 했죠?"
결국 돈 얘기예요.
담당자들은 진행 상황은 대충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얼마 받았고 얼마 남았는지"는 바로 답하지 못해요. 계약서엔 총액만 있고, 입금 내역은 은행 앱에, 세금계산서 발행 여부는 홈택스에 따로 있으니까요. 그래서 팀장이 하나씩 대조해서 맞춰봐야 답이 나와요.
월요일마다 팀장이 확인하는 게, 사실은 진행률이 아니에요
이 루틴을 몇 주 돌리다 보면 이상한 일이 생겨요. 회사에서 "지금 프로젝트별로 얼마 들어왔고 얼마 남았는지"를 아는 사람이 팀장 한 명뿐이 돼요. 담당자들도 자기 프로젝트 돈 상태를 정확히 몰라요.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이게 습관이 되면, 대표는 "궁금한 게 있으면 팀장한테 물어보면 나온다"고 생각하게 돼요.
문제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급하게 확인해야 할 때예요. 팀장은 월요일에 이미 대조한 걸 다시 뒤져야 하거나, 담당자한테 다시 카톡을 돌려야 해요. 같은 일을 주중에 한 번 더 하는 거예요.
왜 이 대사가 팀장 혼자만의 일이 될까요?
냉정하게 보면 이건 팀장이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견적, 계약, 입금, 세금계산서가 각각 다른 곳에 저장돼 있으면, 그걸 하나로 맞춰볼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매주 직접 대조하는 사람" 한 명으로 좁혀져요.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아도 똑같은 시간이 들어요.
더 위험한 건, 이 상태가 몇 달 이어지면 팀장이 며칠만 자리를 비워도 회사가 "지금 미수금이 얼마인지" 순간적으로 모르는 상태가 된다는 거예요. 프로젝트 5개면 계약금 안 들어온 곳, 잔금이 밀린 곳, 세금계산서를 아직 안 뗀 곳이 섞여 있을 텐데, 그 그림이 팀장 머릿속과 엑셀 시트 한 장에만 존재하니까요.
실제로 이런 팀을 몇 곳 봤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었어요. 프로젝트당 대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10분, 길면 30분이었는데, 5개면 월요일 오전 반나절이 그냥 사라져요. 그리고 그 시간 대부분이 "일 진행 확인"이 아니라 "돈 대조"에 쓰였어요.
미수금 현황, 매주 손으로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이 구조를 바꾸는 방법은 사실 단순해요.
견적을 보낸 순간부터 계약, 입금, 세금계산서까지 한 프로젝트 안에서 이어져 있으면, 대조할 필요 자체가 없어져요. 담당자가 계약금을 받았다고 표시하는 순간 팀장 화면에도 그대로 뜨는 거죠.
이렇게 되면 팀장이 매주 하던 일이 "취합"에서 "이상한 프로젝트 찾기"로 바뀌어요. 5개 중에 4개는 정상이고 1개만 잔금이 밀렸다면, 그 1개만 들여다보면 되는 거예요. 반나절 걸리던 월요일 오전이, 프로젝트 하나 확인하는 몇 분으로 줄어드는 거고요.
대표 입장에서도 달라지는 게 명확해요. 화요일에 갑자기 궁금해도 팀장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어요. 화면 하나 열면 지금 미수금이 얼마인지, 어느 거래처가 밀렸는지 바로 보이니까요.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굴리는 팀이라면, 지금 우리 팀의 미수금 현황이 "팀장이 매주 대조해야만 나오는 숫자"인지, "그냥 열면 보이는 숫자"인지 한번 체크해볼 만해요. 플러그에서는 견적부터 세금계산서까지 한 프로젝트 안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정산 상태를 따로 대조할 필요가 없어요.
